檢 '남산 3억원' 의혹 '이상득·라응찬' 수사 착수
2013-02-12 02:40:04 2013-02-12 02:42:29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명계좌를 이용해 조성한 비자금 중 3억원을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제개혁연대가 비자금 3억원 전달 의혹과 관련해 라 전 회장과 이 전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김한수)에 배당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2010년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고발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당시 신한은행장을 수사하면서 라 전 회장이 2008년 2월 남산자유센터에서 비서실 송모씨를 통해 3억원을 신원을 알 수 없는 인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포착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돈이 누구에게 건네졌는지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라 전 회장을 무혐의 처분하고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 등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열린 신 전 사장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송씨가 "그 당시 은행 관계자로부터 3억원이 정치권으로 넘어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돈이 정치권과 관련이 있으니 당분간 숨어지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파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어 신 전 사장이 최근 언론 등을 통해 3억원이 건너간 종착지는 이 전 의원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경제개혁연대가 지난 5일 라 전 회장과 이 전 의원을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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