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연두교서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중산층을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13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2기 첫 연두교서에서 일자리 창출을 올 한 해 최대의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업률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하는 등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을 최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조업·에너지·기반시설·주택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업가들과 중소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무리 일자리가 많아져도 미국 시민이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미국 중산층은 사설 유치원을 이용할 여력이 없다"며 "그러나 오클라호마주가 조기교육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처럼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아이들을 교육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사결과 대다수의 4세 아동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함께 중산층과 힘쓸 것"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금융을 안정화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일자리가 문제"라며 "세금 개혁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앞서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이같이 미국을 건설했던 기본합의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쉽게 번영의 길에 들어설 수 없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며 "그러나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하는 정부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가 만들어 놓은 의무를 준수해야 안보와 번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일 발견된 북핵 의혹에 대해 경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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