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에스에프에이, OLED 성장성 과소평가됐다"
2013-02-14 08:58:39 2013-02-14 09:00:52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증권가는 14일 에스에프에이(056190)에 대해 OLED의 성장성이 과소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LCD 등 OLED를 대체할 매출처가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이드 사업의 키를 확고하게 쥐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작년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에 8세대 AMOLED 증착장비 공급에 성공한 점이 최대 투자포인트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OLED TV 투자 기대감, OLED 스마트폰 증가세 등 OLED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OLED 스마트폰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1억9000만대를 예상한다"며 "특히 갤럭시S 시리즈가 1억대, 노트 시리즈가 5000만대에 이르고,  디스플레이 크기 증가를 감안하면 OLED 패널 면적 증가율은 더욱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OLED TV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사들의 OLED TV 투자 가속화로 삼성전자의 OLED TV 투자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OLED패널 투자만 바라보는 타 업체와 달리사업 다각화로 대체할 만한 매출처가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가 흔들리면 LCD가 있다"며 "에스에프에이의 주력장비인 물류시스템 장비는 OLED뿐만 아니라 LCD, 반도체, 태양광, 일반 물류 등 여러 곳에 쓰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분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8세대 공장투자가 본격화로 물류장비 및 글라스 제조설비의 수주가 기대되고, 여기에 LCD라인에 납품된 경험이 있는 전공정장비인 PECVD의 추가적인 수주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목표가를 16% 오른 6만5000원으로, 대우증권은 18% 증가한 6만5000원 그리고 SK증권은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에스에프에이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분기대비 85% 증가한 1815억원, 영업이익 지난분기 대비  154% 는 331억원을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 분기에 이어 예상을 넘는 수익성 개선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창원 사업장 매각 이후 사업장 통폐합을 통한 생산성 개선, 부품 국산화, 원재료비 감소 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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