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본부 고위직 한국인 최초 진출
김종진 전 통상관, 남남협력 및 재원동원국장으로 임용
2013-02-14 17:42:19 2013-02-14 17:44:3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 1949년 우리나라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 최초로 FAO본부 고위직에 한국인이 진출했다.
 
정부는 김종진 전 농림수산식품부 통상관이 유럽연합(UN) 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의 남남협력 및 재원동원국장에 오는 15일자로 부임한다고 밝혔다.
 
FAO는 인류의 기아퇴치와 개발도상국의 농업·농촌개발 지원을 목표로 설립됐다. 현재 191개 회원국이 활동 중이다. 본부는 로마에 위치하고 있으며 의사결정기구, 세계 138개국 소재 사무소, 산하기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본부 조직도
 
김 국장은 앞으로 호세 그라지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남남협력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동시에 공여국·국제기구·민간 재단·기업 등을 접촉해 FAO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동원하는 일도 담당한다.
 
김 국장은 지난 1988년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 협상을 시작으로 농업분야의 다자·양자간 통상협상과, FA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 2008년부터 WTO·DDA 농업협상 수석대표를 맡았으며, 미국·EU·페루·콜롬비아·인도 등과의 FTA 협상에서 농업분야 협상을 총괄 지휘했다.
 
2010년 국제협력국장 재임 시절에는 경주에서 열린 제30차 FAO 아태지역총회 고위급 회의 의장을 맡아 2년간 활동했다.
 
지난 2011년에는 '해외농업개발협력법'을 제정해 해외농업개발협력과를 신설, 해외농업개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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