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렙 이사회에서 SBS 영향력 축소된다
'미디어크리에이트'에서 SBS 특수관계인 이사 수 줄여
2013-02-15 14:46:02 2013-02-15 15:01:56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민영방송사의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이사회 구성이 최대주주인 SBS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는 미디어크리에이트의 SBS 측 이사 수를 5명에서 3명으로 줄이고 지역민방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이사 1명을 새로 선임하는 내용으로 개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디어크리에이트는 SBS, 미디어크리에이트 총괄사장, 미디어크리에이트 영업담당사장(이상 SBS와 특수관계인 이사), 지역민방, 일본 주피터텔레콤(2대 주주), 김재홍 한동대 교수(사외이사), 김상훈 인하대 교수(사외이사) 등 7명으로 이사회를 꾸리게 된다.
 
관련안건은 다음달 정기주총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미디어크리에이트는 SBS와 지역민방 등의 광고 판매를 책임지는 민영미디어렙으로 지난해 8월 출범했지만 1대 주주인 SBS(지분율 40%)의 자회사처럼 운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민방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방통위가 미디어크리에이트에 허가권을 내주면서 이사회 구성 개선을 조건으로 붙였고 미디어크리에이트가 제출한 개선방안을 15일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이다.
 
방통위는 "미디어크리에이트가 내놓은 이사회 구성 개선안은 대주주 SBS의 이사회 독점을 방지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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