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일본의 엔화가치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밀 수입가는 지난 2011년이래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노무라 증권의 자료를 인용해 일본 엔화가 주요국 통화보다 저평가되면서 수입품인 밀가루 가격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현재 메트릭톤당 5만130엔하는 밀 가격을 10% 올릴 예정이다.
히로미 이와하마 농림수산성 곡물 담당관은 "이 같은 물가 변동사항은 이달 말에 발표돼 오는 4월이면 적용된다"고 말했다.
엔화는 최근 3개월간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 11일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2010년 5월 이후 최저수준인 94.46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토시 후지와라 노무라 증권 리서치 대표는 "여기서 엔화가 더 떨어진다면 기업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밀가루 가격이 오는 4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빵과 국수값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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