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SK건설은 '터키 이스탄불 해저터널'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 파이낸스 매거진의 '2012년 올해의 프로젝트'(Deal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터키 이스탄불 해저터널은 SK건설을 포함한 SK그룹 계열사와 터키 기업인 야피메르케지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한 총 사업비 12억4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경색된 국제금융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세계 10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자금조달 규모는 총 9억6000만달러 규모로 이 중 한국수출입은행이 2억8000만달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1억8000만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참여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주롱 아로마틱 프로젝트에 이어 권위있는 국제금융 전문지로부터 2년 연속 올해의 프로젝트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건설사의 사업 수행능력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출금융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터키 이스탄불 해저터널 조감도(자료: SK건설)
한편,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5.4km 복층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저터널의 접속도로를 포함한 공사 연장이 14.6km, 총 사업비가 12억4000만달러에 달하며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벌이는 최초의 BOT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총 52개월로 2017년 4월 개통 예정이며, 유지보수 및 운영기간은 공사 완료 후 314개월(26년 2개월)이다. 시공은 SK건설과 터키 대형 건설사인 야피메르케지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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