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오스본 "다국적기업 탈세 막아야"
2013-02-18 10:25:29 2013-02-18 10:27:56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다국적 기업들의 탈세를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
오스본은 17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 기고문을 통해 "우리는 심각한 탈세를 몰아내기 위해 권위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탈세를 막아 공공 재정을 부양하기 위해 복수의 방안을 취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G20 그룹 재무장관과 은행장들은 지난 16일 모스크바에서 이틀간의 회담을 마치면서 다국적 기업의 탈세를 막는데 합의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이에 앞장서기로 했다.
  
영국은 지난달 1일 G8 회의에서 석유, 가스와 광산기업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강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 유럽연합(EU)과 함께 노력할 것을 서약했다.
 
오스본이 속한 보수당은 지난주 현지언론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이는 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 36%에 5% 이상 뒤지며, 제2야당인 자유민주당의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한 8%였다.
 
빈스 케이블 영국 산업경제부 장관은 "탈세 방지 법안은 지지율 확대에 효과적일 것"이라며 "다국적 기업들은 정부가 부정을 다루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테레사 메이 내무부장관은 이 법안은 부정을 저지른 다국적 기업들을 영국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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