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춘절 연휴를 마친 후 첫 거래를 시작한 중국 증시는 18일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1포인트(0.39%) 오른 2441.91로 거래를 시작했다.
과거 사례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2000년 이후 13년간 춘절 연휴가 끝난 첫 거래일에 7번, 또 첫 주에 무려 10번이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도 중국 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연휴 시작 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실제로 춘절기간 중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소매판매 증가율은 시진핑 지도부의 사치제품 수요 억제 노력이 영향을 미쳐 지난해(16.2%)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됐다.
3월 초 중국의 큰 정치 이벤트인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둔 가운데 새 정부가 적극적으로 내수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이날 증시에 호재가 됐다.
레이몬드 마 피델리티 차이나 컨슈머 펀드매니저는 “중국증시는 여전이 저평가됐다”며 “중국정부 및 은행들의 재무 부담이 완화돼 올해 중국 증시는 지난해 4분기부터의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리 다오쿠이 칭화대 경제학과 교수도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피했다”며 “그동안 둔화됐던 중국 경제가 정부의 도시화 정책을 기반으로 앞으로 빠른 속도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은행(0.61%), 중국은행(0.32%), 초상은행(0.14%) 등 은행주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폴리부동산그룹(0.08%), 북경보업부동산(0.70%) 등 부동산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강서구리(-0.70%), 유주석탄채광(-0.16%) 등 원자재 관련주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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