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자산운용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투자일임·자문 영업이 부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기관투자자의 투자일임·자문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84개의 자산운용회사의 펀드수탁고는 31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말의 314조9000억원에 비해 2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변동성 확대 등으로 주식형펀드는 1조8000억원 감소한 반면 금리하락 기대 등으로 인해 채권형펀드가 2조4000억원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펀드수탁고가 전분기 대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투자일임·자문계약고는 27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조7000억원(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험회사의 투자일임계약이 6조4000억원 증가한 것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투자일임·자문계약고는 지난 2010년말 201조원을 기록한 이후 72조원이 증가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이러한 펀드수탁·일임계약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며 지난 3분기(2012년 10~12월) 영업수익은 397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2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연차수당 등 연말에 일시적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며 같은 기간 영업비용도 전분기대비 274억원 늘어나 결국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117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1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230억원), KB(109억원) 한국(95억원), 신한BNP파리바(66억원), 삼성(59억원) 등의 순으로 분기순이익을 시현한 가운데 상위 10개사의 분기순이익이 전체 자산운용사 분기순이익의 85.6%를 차지해 대형사로의 자금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기순손실 회사는 국내사 22개, 외국계 8개사로 전체 회사의 35.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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