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서울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생사가 오는 21일 코레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18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열린 경영전략위원회에서 3000억원 규모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담보와 관련한 논의 결과 위원 전원이 반대했지만 중요사안인 만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드림허브(PFV)측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해를 돕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현실성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히면서도 "사안이 중요한 만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레일 이사회는 비상임 이사가 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비상임 이사들이 상임 이사들 보다 더 많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ABCP 안건이 통과될 지는 미지수다.
코레일은 1차 랜드마크빌딩 계약금 4342억원을 지원한 상태에서 더 이상의 자금마련을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한편, 드림허브가 제시한 단계적 개발의 조건부 수용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단계적 개발 수용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PFV가 사업 재검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괄개발에 대해 현재의 부동산 침체기에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개발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라도 민간출자사 7명이 단계적 개발을 받아들인 후 10명의 이사들이 적극적으로 사업계획을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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