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에볼루션 키트가 4월 마지막 주 국내외에 출시된다.
시장가격은 6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기존 F7000 시리즈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발행된 쿠폰을 통해 절반가격인 30만원에 공급된다. 또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로운 TV 리모콘도 함께 제공된다.
에볼루션 키트는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도 출시되며 가격은 250달러로 책정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는 '에볼루션 키트'를 이용하면 기존 TV를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에볼루션 키트가 착용된 TV 뒷면 모습.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TV시장 화두를 ‘스마트’로 설정했다. 19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삼성전자는 ‘화질’이 아닌 소비자와 ‘소통’하는 TV의 진화된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에볼루션 키트를 통해 기존 TV를 최신 사양으로 진일보하게 했다. 삼성전자는 “이제 세상에는 진화하는 TV와 진화하지 못하는 TV, 두 가지의 TV만이 존재한다”며 TV의 뇌로 불리는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 하드웨어 향상을 강조했다.
실제 에볼루션 키트를 스마트 TV 뒷면에 꽂기만 하면 기존 듀얼코어가 쿼드코어로 바뀜과 동시에 사용자환경(UI)이 2013년 스마트 허브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된다. 한층 향상된 음성동작인식 기능도 그대로 적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2년형 스마트 TV에 에볼루션 키트를 적용한 결과 99% 2013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기존 제품으로 최신 스마트 TV의 기능과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 지난달 미국 CES 2013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곡면(Curved) OLED TV는 전시하지 않았다. 또 110인치 초고화질(UHD) TV 대신 85인치만 전시하는데 그쳤다.
UHD와 OLED에 있어 계속해서 삼성전자를 자극하며 ‘화질’ 구도로 몰아가는 LG전자에 대한 삼성의 답이었다. 에볼루션 키트에 담긴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격이 TV 전쟁 2라운드의 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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