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9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재무장관이 외국 채권 매입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뜻을 밝힌 점과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뒤섞인 탓이다.
매튜 셔우드 퍼페츄얼 인베스트먼츠 수석 마켓 리서치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약세장을 강세로 돌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엔화강세..일본 재무상 발언 '하락'
◇닛케이 225 지수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5.53엔(0.31%) 내린 1만1372.34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아소 다로 재무상이 외채 매입 가능성을 일축하며 투자자들이 부담감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카즈유키 테라오 알리안츠 수석 투자 전문가는 "해외 채권 매입이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에 증시가 약세를 띠었으나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효과로 곧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가 추진하는 양적완화와 궁합이 맞는 일본은행(BOJ) 총재가 선출되면 증시 상승할 것이란 예상에 하락폭은 제한됐다.
아베 신조 총리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BOJ총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닛산자동차(-1.05%), 도요타자동차(-0.94%), 혼다자동차(-0.43%)가 약세를 띠었다.
반대로 업종별로는 세계 최대 타이어 메이커인 브리즈스톤(10.37%)이 2006년이래 최고점을 찍었다.
◇中증시, 부동산 정책 부담..'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8.65포인트(1.60%) 하락한 2382.91에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규제할 수 있다는 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장 레이 민셩 증권 분석가는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하자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며 "증시가 랠리를 펼치다 주춤한 이유"라고 말했다.
중국의 최대 부동산 그룹인 폴리 부동산(-5.05%), 시마오 부동산(-4.4%)이 부동산 규제에 대한 불안한 심리를 반영해 하락했다.
안후이시멘트(-4.47%)도 생산량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대만 '상승' · 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7.35포인트(0.22%) 상승한 7960.88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인 윈본드 일렉트로닉스(3.00%), UMC(1.79%), 모젤 바이텔릭(0.84%)이 강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38.03포인트(1.02%) 하락한 2만3143.91로 장을 마쳤다.
케세이 항공(-2.80%), 워프홀딩(-2.28%), 홍콩전기(-1.60%)가 하락세를 보였다.
차이나 유니컴, 청콩 홀딩, 슈아이어 퍼시픽도 약세를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