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아공 원전 진출 '잰걸음'
한-남 원전협력포럼 개최
2013-02-20 10:21:10 2013-02-20 10:23:34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의 원전 진출을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국내 원전산업계 인사와 남아공 정부인사 및 국영전력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한-남아공 원전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현 지경부 원전산업정책관을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등 원자력계 인사 40여명과 남아공 정부 및 산업계 인사 120여명이 참석한다.
 
남아공은 오는 2030년까지 9600㎿ 규모의 신규 원전건설계획을 포함한 중기전력개발계획(IRP)을 수립했다.
 
이 가운데 3000~3500㎿(원전 2기 해당) 규모의 원전에 대해 올해 안에 국제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공 원전 수주를 추진 중인 정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 간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남아공 정부 관계자 면담을 통해 입찰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로 했다.
 
또 주요 입찰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원전건설 현지 인력양성 및 기자재 국산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아공 움폴로지 대학에 국내 기술자를 파견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설에 합의한 점을 내세우고 수주에 성공할 경우 남아공 현지 업체가 원전건설에 참여하는 내용의 건설 분야 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리 원전산업계가 현지 업체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포럼 중 기업인 미팅 기회도 마련한다.
 
최태현 지경부 원전산업정책관은 "남아공의 경우 향후 UAE 수준의 대규모 원전 발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의 원전건설 역량을 충분히 설명해 원전 수주 가능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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