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보다 2.38센트(2.5%) 하락한 배럴당 92.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86달러(1.61%) 하락한 113.74달러에서 거래됐다.
이날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청구건수는 36만2000건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35만5000건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보다 2만건이나 상회한 수치로 3주만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410만배럴이나 증가한 점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애덤 와이즈 매뉴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현재 원유 재고가 넘쳐나고 있고 이와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는 전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점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부각되며 전거래일보다 60센트(0.04%) 오른 온스당 1578.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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