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시장 '훈풍'..신규 발행량 급증
2013-02-23 10:00:00 2013-02-23 10:00: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회사채 발행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6개 업체가 총 9건(9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발행규모가 전주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씨제이올리브영은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600억원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회사채 발행에는 11개 기관이 1350억원의 투자금이 몰리면서 2.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올 들어 처음으로 3년만기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연전채) 1000억원을 발행했다. 19개 기관에서 3500억원의 자금이 집중되면서 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발행금리는 희망 금리밴드의 하단을 넘어 예상보다 강세로 발행되면서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쳤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호텔신라(008770)(2000억원), 효성(004800)(1200억원), GS칼텍스(3000억원) 등이 운영자금과 회사채 차환, 원유대금 마련 등의 목적으로 신규 회사채를 발행했다.
 
강수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발행된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은 일부 그룹사와 장기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양호한 경쟁률을 보였다"면서 "저금리에 운영자금 목적이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회사채 차환 용도의 발행이 증가하고 있고, AA급 이상이 전체의 64%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은 2년만기 이상 여전채의 스프레드 축소가 두드러졌다.
 
올 들어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소득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절세 상품으로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이 증가하면서 고금리 여전채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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