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감독원이 서민들의 사금융이용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25일 일반국민, 사금융 이용자를 대상으로 등록대부업체, 사채업자 등 사금융 시장과 사금융 이용 현황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법사금융으로 피해를 입는 서민들이 늘고 있지만 사금융 이용현황을 파악할 신뢰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전문기관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금융이용 실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지하경제 양성화 및 서민금융 지원 등의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실태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조사기관을 선정해 사금융 시장규모, 이용자수, 평균이자율, 이용업체수, 대출형태 등 사금융 시장 현황과 사금융 이용계기, 상환의지, 상환능력, 연체경험, 애로사항 등 사금융 이용자의 특성도 조사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사금융시장의 변화를 파악하고 서민층의 금융애로 사항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중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사금융 실태조사 결과 사금융시장 규모는 16조5000억원, 사금융 이용자 수는 189만명에 달했으며 1인당 873만원의 사금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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