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눈 치우는 것은 소방관 업무 아니다"
朴 취임식에 소방관 동원 눈 닦기 비난
2013-02-22 18:10:54 2013-02-22 18:13:0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통합당이 22일 오전 행정안전부가 소방관들을 동원해 국회 대통령 취임식장 의자에 쌓인 눈을 닦게 한 것에 대해 소방관이 해야할 일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정은혜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행정안전부는 비번인 소방관들을 소방·구급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일에 언제든지 부릴 수 있는 인력으로 생각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대변인은 "확인 결과 행정안전부의 지원요청으로 비번인 70여명과 내근직원 20여명의 소방관이 동원됐다"며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할 시간에 피로가 누적돼 위기시에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소방관과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당선자는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이름만 바꿀 것이 아니라 무엇이 진정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한 길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밤새 내린 눈으로 국회 취임식장 4만 5000석 의자에 눈이 쌓인 것을 소방관 100여명이 닦은 사실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임수경 민주당 의원실이 확인에 들어가자 소방관들은 급히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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