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제약업계, 해외서 승부 걸어야”
빛의 소리 나눔콘서트 참석..“리베이트, 과거에 비해 많이 사라져”
2013-02-25 11:15:16 2013-02-25 19:05:27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이관순 한미약품(128940) 사장(사진)이 최근 제약업계 ‘리베이트 근절’과 관련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사장은 지난 23일 개최된 ‘빛의 소리 나눔콘서트’에 참석, <뉴스토마토>기자와 만나 “정부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리베이트 근절’ 파급효과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한국제약협회의 공식적인 ‘리베이트 근절’ 선언 이후 상위제약사 수장이 직접 ‘리베이트’에 대한 척결 의지를 언급한 것으로, 제약업계가 쇄신의 길을 걸을지 주목된다.
 
그는 이어 “과거에 비해 (리베이트 관행이) 많이 사라졌다. 이번에는 반드시 털고 가자”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7일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과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과의 회동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 것. 두 사람은 이날 최근의 ‘리베이트 파문’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얘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또 제약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국내에서의 매출 1위는 큰 의미가 없다”며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제약업계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23일 강남구 신사동 장천아트홀에서 5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빛의 소리 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체임버’와 현직 의사들로 구성된 ‘메디칼필하모닉’이 장애아동 및 소외계층의 예술활동 지원사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장애아동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기획하고자 이번 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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