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또 재판 불출석.."건강 악화"
2013-02-25 11:25:09 2013-02-25 11:27:42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으나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김승연 한화(000880) 그룹 회장이 공판에 또 불출석했다.
 
25일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윤성원) 심리로 열린 김 회장 등에 대한 공판기일에서 재판부는 "김 회장의 몸이 회복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악화된 면이 있다는 변호인 측의 불출석 요청을 받아들인다"면서 "김 회장 변론 부분을 분리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달 21일과 29일, 지난 18일 열린 공판기일에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8일 재판부는 급격히 건강이 나빠진 김 회장의 상태를 우려한 서울 남부구치소의 건의로 김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다만 김 회장의 주거지는 주소지 및 서울대 병원 또는 순천향대 병원으로 제한했다.
 
김 회장은 수감생활 동안 당뇨가 악화되고 저산소증과 고탄산혈증이 동반된 호흡부전이 발생했다.
 
김 회장은 차명 계좌와 차명 소유 회사 등을 통해 한화 계열사 등에 거액의 손실을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배임 등)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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