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 민 규 기자] 앵커: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약 두 시간전에 대단원의 막을 올렸는데요, 이번 MWC에는 삼성, LG를 비롯해 주요 통신사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 IT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예정입니다. 바르셀로나 현장에 나가있는 산업부 황민규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황민규 기자? 좀전에 MWC가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구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세요.
기자: 네, 세계 최대의 모바일·통신 전시회인 'MWC 2013'이 현지시각으로 오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IT기업 1500여개가 참가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IT기업들이 단독 부스를 마련해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과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이 가운데 올해 MWC에서도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단연 삼성전자입니다. 전시장 내 홀3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무는 장소 중의 하나였습니다. 갤럭시S4의 공개가 다음달 14일로 미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내놓은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 근처에 부스를 마련하기 위해 화웨이, ZTE 등 제조업체들이 막대한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질 정도로,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커다란 무게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MWC에서 삼성은 스마트폰 보다는 태블릿PC인 갤럭시노트 8.0을 주축으로 각종 디바이스와 솔루션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태블릿PC 시장이 전년 대비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은 작년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의 공세를 예상케 하는 대목입니다.
또 오늘 삼성이 발표한 보안 솔루션 '녹스'(Knox)도 IT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녹스는 특히 애플과 블랙베리가 버티고 있는 기업용 단말기 시장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삼성의 올해 승부수 중 하나입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분기당 평균 10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를 자신하며 4대 시리즈 라인업을 총 출동시키며 어필에 나섰습니다.
기존의 G시리즈, 뷰 시리즈를 비롯해 F시리즈, L시리즈 등 보급형 라인업 등을 선보이며 예년에 비해 존재감이 부쩍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이번 MWC를 통해 올해 휴대폰 시장에서 보다 의미있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뉴스토마토 황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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