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통카드로도 서울 택시비 결제 가능
2013-02-26 12:00:00 2013-02-26 15:21:49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앞으로 서울지역 택시에서도 경기·인천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인 '캐시비(Cashbee)' 결제가 가능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4월1일부터 서울지역 택시에 설치된 요금결제 단말기에서도 캐시비 카드로 이용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서 운영 중인 택시는 7만여대로 지금까지는 선불교통카드인 '티머니'와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해 경기·인천 지역에서 캐시비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의 불편이 컸다.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특히, 수도권 지역의 버스·지하철은 지난 2009년부터 교통카드 업체 간 호환협약에 따라 티머니와 캐시비 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지만 택시는 협약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캐시비 카드를 발행하는 (주)이비카드는 티머니를 발행하는 (주)한국스마트카드가 교통카드 서비스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교통카드 시장에 독점이 형성됐다고 판단해 택시에서 캐시비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서울시와 두 회사 사이의 협의를 유도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비카드 측에서 한국스마트카드가 구축한 결제단말기 이용 대가를 지불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로 교통카드 업체 간 경쟁이 촉진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도권 지역 소비자들의 편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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