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행복은 나이가 아닌 환경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안젤리나 수틴 플로리다 주립대 의과대학 교수는 최근 싸이컬로지컬 사이언스에 발표한 '출생과 행복 지수와의 상관관계'라는 연구에서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나이와 같은 생물학적인 요소가 아니라 태어난 시대 상황 등 환경적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나이에 따라 행복이 좌우된다는 기존 연구들의 오류는 대공황같은 역사적인 사건이나, 장수로 인한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194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190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3배정도 삶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다.
반면 극심한 물가상승과 실업률을 겪고 있는 현 세대들은 삶에 대한 만족감이 낮았다.
수틴 교수는 "상당히 오랜기간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현 세대들의 삶에 대한 만족감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힘든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만족감이 점차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수틴 교수는 연구를 위해 미국 메릴랜드주 발티모어에 사는 평균 69세의 고학력 백인 2300명과 미국 전역에 사는 40~50대 3000명의 삶의 만족감을 비교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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