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100세 장수를 염두에 두고 적게 써라"
100세 시대 은퇴 설계는 무엇부터 시작해야할까? 개인금융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댄 캐드렉(Dan Kedlec·사진)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기고한 글에서 은퇴후 기간이 길어진 만큼 씀씀이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퇴자금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기대수명 ▲인플레이션 ▲투자방식 ▲저축률 ▲의료비 등
은퇴 자금 설계를 위한 5가지 필수 항목을 제시했다.
노후설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대수명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 보험계리사 협회에 따르면 65세의 부부 중 한 사람이 90세 이상까지 살 확률은 45%이고 두 사람 모두 90세를 넘길 확률은 20%다. 장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은퇴설계를 해야 한다.
또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야한다. 인플레이션때문에 30년 후에 지금과 같은 자산을 가진 개인의 구매력은 현재에 비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현재 1만 2000달러는 지난1982년의 5000달러와 비슷한 가치를 가진다.
주식에 투자할 필요도 있다. 채권 등의 이자율은 물가상승률과 유사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장기적인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와 함께 얼마나 저축할지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매년 총 소득의 15%를 꾸준히 저축하는 것이다.
댄 캐드렉은 "일하는 동안 매년 소득의 15%씩 저축한다면 30년 후에는 무리없이 충분한 은퇴자금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료비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갑작스런 발병으로 큰 돈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요구된다.
댄 캐드렉은 "꼭 가장 바람직한 은퇴 자금 액수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며 "기대 수명의 증가, 시장의 갑작스런 변동 등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때에 따라 적절히 계획을 수정해 나가며 장기적인 은퇴 준비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매달 지출을 점검하고 은퇴 준비를 위해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지를 보아야 한다"며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구분해야하며 고정지출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정기적인 수입이 있는지도 체크해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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