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이탈리아 정당들이 27일(현지시간) 총선 이후의 정국 구성 향방에 대해 논의중이다.
하지만 뚜렷한 다수당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연정 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승자는 무정부주의"라며 향후 새 정부는 내각을 구성하는 데 수많은 걸림돌에 부딪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정부는 몬티 정부의 긴축안을 이어가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당선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나 그릴로와의 연정 구성을 거부하는 입장이다.
단일 정당으로서는 가장 많은 득표수를 올린 베페 그릴로 역시 자신의 정책을 지지하는 세력과는 누구라도 협력하겠지만 공식적인 연정 시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릴로는 "지금은 연정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며 "연정 시스템은 이미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한 이탈리아 정국 불안으로 유로존 리스크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 마갈로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탈리아와 유럽의 상황이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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