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당초 예상을 빗나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이탈리아 총선 결과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총선 결과가 나온 26일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42bp 가량 상승 출발했고, 유럽 증시도 1~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하지만 유로존 금융권의 시스템리스크 완화와 몬티 정부 등 기존 정부의 개혁성과, 유럽 주변국 국채시장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긍정적 시각 등을 감안하면 작년 하반기 그리스 총선과 같은 수준의 급격한 변동성을 촉발할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폭의 수준은 작년에 비해 다소 낮지만, 향후 이벤트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25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총선은 민주당(PD)과 몬티 중도연합(Civil Choice)의 연정 구성을 통해서도 상원 절대 다수당을 구성하는 것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향후 정국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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