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日과 같은 '잃어버린 10년' 없다”
2013-02-28 13:27:47 2013-02-28 13:30:0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 일본이 겪은 '잃어버린 10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후 의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미국은 일본과 같이 '잃어버린 10년'을 맞고 있지 않다"며 "연준이 2% 가까운 인플레이션을 유지해 디플레이션을 피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과 일본 간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미국에 비해 노령화 문제가 더 심각하고 노동인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은행 부문에서도 미국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은행 부문은 일본에 비해 회복세가 빠르다는 평가다.
 
또 버냉키 의장은 일본은행(BOJ)의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한 노력이 충분히 공격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본은 지나치게 신중하다"며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고 지난 몇 년간 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버냉키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면 경제 회복세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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