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힌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드라기 총재는 전날 독일 바이에른주 연설에서 "ECB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출구전략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 이른바 '시퀘스터' 발동을 하루앞두고 있지만 지수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모습이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38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34.02포인트(0.54%) 상승한 6359.90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보다 60.54포인트(0.79%) 뛴 7736.37을,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21.66포인트(0.59%) 오른 3713.15를 기록중이다.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은 올해 판매가 4~5%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전일대비 1.3% 오르고 있다.
독일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은 4분기 시장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0.7% 약세다.
건설사 호흐티에프는 실적발표이후 5.7% 급락세다.
프랑스 수질관리전문업체 베올리아 인바이론먼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 소식에 전날보다 5.4% 뛰고 있다.
조나단 수달리아 캐피탈스프레즈 트레이더는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유지를 재확인하면서 지수 상승의 방아쇠를 당겼다"며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상승하는 지수에 더 가속도를 붙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미국에서는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와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의 36만2000건에서 36만1000건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시카고 PMI는 전월의 55.6에서 54.1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분기 GDP는 잠정치 마이너스 0.1%에서 0.5%로 수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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