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에 '미니 송도' 들어선다
주거·업무·상업·문화·외교 등 기능 밀집
2013-03-01 10:07:36 2013-03-01 10:09:48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주변으로 또 하나의 송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가진 주거·업무·상업·문화·외교 등의 기능이 한 데로 압축된 송도 축소판이 센트럴파크 인근에 조성 중이다.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한 ‘미니 송도’에서도 가장 상징성이 큰 곳은 단연 ‘아이타워’다. 지난 2010년 7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8일 준공을 마쳤다. 지난 2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입주에 들어갔다. 아이타워에는 송도를 진정한 국제도시로 거듭나게 한 GCF 사무국이 올 9월 들어선다.
 
때를 맞춰 인천경제청은 다음달 6일까지 갯벌타워에서 아이타워로 이전한다. 또 유엔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 유엔아태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UNAPCICT),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EAAFP),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유엔기탁도서관 등도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는 국제 비즈니스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만들어졌음에도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거의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GCF 유치를계기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된 만큼, 사무국이 입주하는 아이타워가 송도 전체를 상징하는랜드마크이자 국제 외교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타워가 송도의외교기능을 맡고 있다면 인천아트센터 복합단지는 주거와 문화·상업·휴식·여가기능을담당한다. 문화단지, 지원1단지, 지원2단지 3개 구역으로나뉘어 개발 중으로 각 단지별로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현대미술관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쇼핑 스트리트 ‘아트포레’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 등이 들어선다.
 
그 동안 해양경찰청을중심으로 2공구 일대 조성됐던 상권도 센트럴파크 주변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부동산 전문 펀드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의 투자가 확정된 센트럴파크1몰이 80%에 이르는 입점률을 보인데 이어 곧 센트럴파크2몰도 분양에 들어간다.
 
또 인근 커낼워크에는이르면 3월 말 ‘봄’ 동에인천 최초의 시내 면세점이 들어서고, 4월 이랜드 쇼핑 스트리트도 ‘여름’, ‘가을’, ‘겨울’ 동에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몰과 이랜드몰도 2015년 준공을목표로 하고 있으며, 롯데 몰 내 창고형 마트인 ‘롯데 빅(VIC)마켓’은 이미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 준공된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사옥, 송도컨벤시아, 동북아트레이드타워(2015년 준공) 등이 국제업무 및 컨벤션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센트럴파크 내 연면적 6만7000㎡규모로 조성되는 한옥마을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연회용 영빈관, 호텔, 문화체험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인천아트센터 관계자는“송도의 허파 역할을 하는 센트럴파크의 경우 자칫 삭막할 수 있는 국제도시에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면서도, 지역 내 심장부라 하는 국제업무단지(IBD)에 한 가운데 위치하고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끼고 있는 등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며“이런 이유로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송도의 핵심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며 송도 안에서도 자족 기능을 갖춘미니 송도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주변 지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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