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비정규직 1900명 정규직 전환
당초 계획보다 143명 줄어..자연 퇴사와 결격 사유 등이 원인
2013-03-04 13:12:24 2013-03-04 14:22:4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000880)그룹은 지난 1일 비정규직 직원 19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한 2043명보다 143명 줄어든 규모다.
 
그룹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시기에 회사를 떠난 자연적 퇴사자가 대부분이고, 약간 명은 결격 사유로 심사에서 탈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에서 탈락한 직원의 정규직 전환 여부는 미정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1월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비정규직 직원 2043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상자는 호텔, 리조트 서비스인력, 백화점 판매사원, 직영 시설관리인력, 고객 상담사 등의 직무에 종사하는 계약직 노동자다.
 
한화그룹은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16.7%에서 10.4%로 6.3%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재계에서는 한화의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두고 고용창출과 비정규직 해소를 중점과제로 제시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코드 맞추기'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의도를 차치하고서라도 한화의 비정규직 해소를 위한 노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지배적 인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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