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럽의 최대 은행인 HSBC의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HSBC의 지난해 세전순익은 전년 대비 5.6% 감소해 20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234억달러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불법 돈세탁 혐의에 따른 벌금 부담과 비용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HSBC의 주당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나 하락한 0.74달러를 기록했다. 또 주당 배당금은 0.4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미국 사법당국은 HSBC에게 멕시코와 콜롬비아 마약조직의 돈세탁에 개입한 혐의로 19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스튜어트 걸리버 최고경영자는(CEO)는 이에 대해 "미처 예견하지 못하고 확인하지 못한 것들이 있었다"며 "컴플라이언스 규정에 따라 적절하게 투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HSBC는 올해 직원 보너스 총액을 지난해 28억 파운드에서 20억 파운드로 축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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