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와 새정부의 성장 정책속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코스닥 800포인트까지 재도약도 기대된다."
정지완(솔브레인 회장) 제 8대 코스닥협회 신임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재도약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1996년 코스닥 시장이 개장한 이후 1000여개가 넘는 회원사와 23만명의 종사자가 참여하는 시장으로 전체 매출이 국내총생산(GDP)의 9%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삼고 코스닥 기업의 지속 성장 가능한 동력을 창출하고 시장의 신뢰회복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정부 출범이후 중소·중견기업 지원역할 강화로 시총이 120조를 육박하는 등 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정부 정책과 함께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기업의 진정성있는 상생협력과 기업 스스로의 초심을 지키는 경쟁력 제고 노력이 조화를 이루면 한 단계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올해 코스닥협회는 시장활성화와 상장 법인의 권익옹호, 업무지원을 위한 연구정책 기능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회계공시제도에 대한 규정 개선과 코스닥 기업에 불리한 과세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를 통한 정책건의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반면, 정 회장은 "시장을 교란하는 일부 정치 테마주와 부도덕한 세력에 대해서는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엄격한 제도 적용에 나서는 한편, 회원사를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통해 올바른 회계와 공시제도를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의 신뢰 회복 노력도 강조했다.
코스닥 기업 스스로의 자정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대부분 중소기업하는 분들이 자본시장을 모르는 사람도 있고, 너무 잘 아는 사람도 있지만 사업 초기 초심이 자본시장에 들어와 주목받고, 돈이 왔다갔다 하다보면 잃어가는 경우도 있다"며 "최고경영자(CEO) 스스로도 창업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는 7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코넥스와 관련해 그는 "코넥스 시장 개장은 코스닥 시장과의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초기 벤처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활성화를 돕기 위한 기회 부여는 상당히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코넥스시장에서 성장한 기업들의 코스닥 시장 진입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마련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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