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줄고, 中企 대출은 늘고
가계대출 잔액 461조..전월대비 3.4조↓
中企대출 잔액 464.5조..전월대비 3.2조↑
2013-03-07 06:00:00 2013-03-07 06: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지난해 12월 급증했던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올 1월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은 큰폭으로 늘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1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채권 잔액은 1107조원으로 한달 전보다 7000억원, 0.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461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3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등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감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 취득세 감면혜택이 지난해 말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 말에는 가계대출이 4조9000억원 증가하기도 했다.
 
1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12조7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2조20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64조5000억원으로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 노력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9000억원 정도가 대기업 대출로 재분류 된 것을 감안할 경우 4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기업대출은 연말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상환됐던 부분이 재대출되며 소폭 증가했다. 1월말 현재 대기업대출 잔액은 158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7000억원 늘었다.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1.17%로 신규연체가 8000억원 증가하고 연체정리가 4조6000억원 감소함에 따라 전월말(1.00%)보다 0.17%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4%로 건설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연체율이 상승하며 전월말(1.18%)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집단대출 분쟁 증가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큰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전월말 0.81%에서 0.18%포인트 증가하며 0.99%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4%에서 0.94%로 0.2%포인트 증가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42%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부채 및 건설업 등 취약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부실여신의 조기정리를 독려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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