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제 1차관을 지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소신 발언'을 했다.
윤 후보자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지식경제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지경위원들이 '지난 MB 정부에서 추진한 자원외교가 실익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의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은 "(MB 자원외교는) 대통령을 위한 보여주기 식 행정이 아닌가"라고 윤 후보자에게 질문했다.
이에 윤 후보자는 "보여주기 식 자원외교까지는 좀 심한 평가 같다"면서도 "자원외교 자체가 안정적 수급, 안보 전략상 과정에서 자주 개발률이란 양적성장에 치우친 감은 있다"고 인정했다.
특히 "(장관 취임 후)개선되고 내실화된 정책이 나올 것"이라며 차별화된 자원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어 윤 후보자는 "(MB 정부) 자원외교는 실익이 없었고, 전문 인력 양성과 기초역량이 부족한 문제를 드러내 자원개발청과 자원개발원 등 전담 기관 설립을 검토해야한다"는 같은 당 정우택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같은 뜻을 표출했다.
윤 후보자는 "(설립 검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지난 정부에서 자원개발 자주개발력을 높이기 위해 양적 성장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많은 지적이 있었다. 내실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공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철저히 평가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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