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LG패션(093050)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8일 이트레이드증권은 LG패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6% 감소한 4037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442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됐고, 이제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양 연구원은 "LG패션은 지난 1일 섬유 원자재부터 고급 브랜드 제품의 생산과 판매까지 가능한 양주 패션 복합단지를 설립했다"며 "이를 통해 디자인 유출을 방지하고 연간 10~20% 원가 절감 효과와 리오더 신속 대응으로 품질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또 "3월부터 면세점 채널에 LG패션에서 직접 상품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자체 온라인몰에 대한 시스템 투자를 강화했다"며 "향후 매출 확대 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LG패션이 올해도 실적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 주가는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한 3514억원, 영업이익은 6.3% 줄어든 264억원이 예상된다"며 "남성복을 주축으로 소폭 역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연결실적이 중국 적자 확대로 크게 감소했는데 올해도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실적은 세일판매가 축소되고 의류 교체수요 시기가 도래할 올 하반기에나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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