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안철수 신당이 창당할 경우 지지도가 민주통합당의 두 배가 넘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4월 재보궐선거 노원병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3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신당이 창당할 경우 23%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의 11%를 두 배 이상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37%로 지지율 1위를 유지했지만 안철수 신당 창당시에 7%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신당이 창당할 경우 민주당 지지자의 38%, 무당파의 30%를 흡수해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누리의 경우 지지자의 8%만이 안철수 신당으로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철수 신당은 연령층, 직업군, 소득수준별 조사에서 모두 민주당보다 우위에 올라 민주당의 최근 당내 위기의식을 뒷받침했다. 지역별로도 강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이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40%를 기록해 긍정적 의견 38%에 비해 조금 높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긍정적 의견이 부정적 의견에 비해 2배 가량 높았지만 40대 이후 연령층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학계·교육자 길로 가야한다(19%) ▲정치경험·기반이 없다(18%) ▲소신이 없다(15%) 등이 꼽혔다. 반면 긍정적인 이유는 ▲새정치(36%) ▲정치 경험·기반을 쌓기 위해(17%)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7일에 전국 성인 123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방식으로 조사됐으며 오차범위 ±2.8%포인트에 신뢰도는 95%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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