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권재진 법무부장관 이임사
2013-03-11 10:01:10 2013-03-11 10:03:47
◇권재진 법무부장관
저는 이제 1년 반 남짓한 기간 재직하였던 법무부장관 직을 떠납니다. 그리고 여러분과도 작별을 합니다.
 
직을 떠나는 것은 아무런 서운함이 없으나 여러분 곁을 떠나는 것은 섭섭합니다.
 
그동안 여러분 덕에 저는 참 행복하게 장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같은 시간, 공간에서 일을 하고, 성과를 내고, 보람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창의성이, 열정이, 사랑이 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오늘 이후 여러분과 함께 일하는 행복함은 더 이상 없겠지만,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한 기억을 되살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전국의 법무가족 여러분!
 
저를 행복하게 한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는 오케스트라의 서투른 지휘자였지만 여러분은 각자 맡은 파트에서 훌륭한 연주를 해 주었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이 많이 그리워질 겁니다.
 
여러분 모두 내내 행복하시고 가족들께도 떠나는 장관의 안부를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3년 3월 11일
법무부장관 권 재 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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