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제 57대 지식경제부 장관에 취임한 신임 윤상직 장관은 11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 불합리, 불균형 관행을 근절해 공정한 경쟁 기반을 조성하고, 동반성장 문화와 관행이 기업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 3·4동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원칙이 바로선 시장경제질서 확립을 통해 중소 중견기업이 창조경제 주역이 되는 협력적 산업생태계 조성에 정책적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지난 5년간의 업무와 새로운 일에 대한 정리로 말문을 열었다.
윤 장관은 "우리부의 새로운 시대적 과제는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충과 좋은 일자리 창출, 부문 간 균형 있는 성장이 선순환 되는 '창조경제의 패러다임' 구축"이라며 "산업융합을 확산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IT, SW, 지식과 제조의 융합을 통해 주력 제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 형 신 산업을 창출해야한다"며 "특히 그동안 소홀히 해온 섬유, 의류, 신발 등 노동집약적 전통산업을 혁신주도형 산업으로 육성하고, 우리 산업의 기본인 소재, 부품과 뿌리산업 분야 경쟁력 제고에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윤 장관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투자위험은 적으면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산업분야를 지역별로 발굴해 집중 지원하고, 기획 단계부터 중앙과 지방이 협업하는 '신 지역산업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것.
그는 "지역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비수도권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유턴 기업에 대한 세제, 입지 지원 등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앞으로 외교부에서 이관 받게 될 통상 분야에 대해서는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상정책 수립-교섭-이행-국내대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통상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보완대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장관은 "FTA 등 주요 통상정책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 하고 관계부처, 국회와의 협의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의 소통과 참여를 기반으로 해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 에너지 수급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원활한 에너지 수급을 보장하기 위해 시장 구조를 선진화하는 등 해외 자원개발도 내실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장관은 현재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에서 의결되지 않아 산업통상자원부가 아닌 지식경제부 장관 명칭으로 취임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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