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국내 기업들의 올해 연구개발(R&D) 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R&D투자 상위 1000대 기업 중 334개사를 표본 추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이들 기업의 R&D 투자규모는 10조2956억원으로 지난해 9조5958억원에 비해 7.3%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9.6%)의 R&D투자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왔으며, 이어 대기업(7.6%), 중견기업(2.8%) 순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R&D투자 증가율(7.7%)이 비제조업(5.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11.9%), 바이오·화학(10.5%) 분야 R&D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기업들의 R&D투자방향은 신제품 개발(64.4%), 신사업 발굴(34.1%) 등 순이었다.
국내 기업들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결과 기업의 47.3%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지난해 보다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29.9%,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22.8% 순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업의 R&D 투자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R&D자금, 조세, 금융 등 지원시책을 강화하고 기업의 규모와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 발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견, 중소기업의 R&D 투자를 적극 활성화하기 위해선 연구개발 조세제도 등 지원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원제도가 효율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