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등으로 나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48센트(0.52%) 상승한 배럴당 92.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49센트(0.45%) 하락한 배럴당 109.2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스프레드(가격차)는 17달러 선을 하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브렌트와 WTI간 스프레드가 평균 16달러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달러화가 유로화 등에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엿세 연속 최고치 기록을 세우고 1만4450선까지 돌파했다는 소식 역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GFT마켓 전략가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줄이고 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석유수출기구(OPEC)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기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은 시장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70달러(0.9%) 오른 온스당 1591.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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