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울산 고령화 피해 '최대'
가장 젊은 지역 광주 35.7세..최고령지 전남 42.7세
2013-03-13 12:00:00 2013-03-13 12:00:0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국사회의 급격한 인구 고령화가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3일 발표한 '고령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고령화가 지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부산, 대구, 울산 등의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 총 인구 평균연령은 광주가 35.7세로 가장 젊은 반면, 전남이 42.7세로 가장 높아 두 지역 간 평균연령 차이는 7세에 달했다.
 
대전, 울산, 경기 등도 36.1세로 전국 평균 38.0세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젊은 지역으로 구분됐다.
 
65세 이상 인구를 14세 이하 인구로 나눈 고령화지수는 비수도권의 도지역이 1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과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이 1.24로 유일하게 고령인구가 유년인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이 1.68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는 0.61~0.76으로 나타나 지역 간 편차가 2배 이상 존재한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은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하락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 부산, 대구의 제조업 종사자 평균연령이 42.0세, 42.5세, 42.0세로 전국 평균 40.4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권이고, 대전, 충남, 경기, 경남이 작다고 분석했다.
 
김동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정책의 방향에 따라 고령화로 인한 불경제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추세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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