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세번째 화살..TPP 협상 '참여'
2013-03-15 17:06:04 2013-03-15 17:08:1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일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로 예정된 기자 회견에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아베는 이 같은 의사를 간부회의 석상에서 같은 당 소속인 자유민주당 의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TPP 협상 행보가 경기부양과 강력한 통화정책에 이은 아베 신조 행정부의 '3번째 화살'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무역 장벽이 철폐되는 TPP가 시행되면 농업과 섬유 등의 분야가 무한 경쟁에 노출된다는 이유로 관련 종사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7월에 참의원 선거가 있어 아베 입장에서는 TPP 반대층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와 기업간의 분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저작권을 비롯한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는 어떻게 중재해야 하는지 또한 숙제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아베가 TPP 협상을 감행하는 이유를 70%에 육박하는 그의 높은 지지율 때문이라고 주요 외신이 분석했다.
 
한편 미국, 호주, 싱가포르, 칠레 등을 포함한 11개 국가가 TPP 협상에 참여한 상태다.
 
이들 국가는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에서 TPP 협상의 윤곽이 잡히면 올해 안에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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