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5분 현재 전거래 종가 대비 4.1원(0.37%) 오른 1114.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112원에 거래를 시작해 111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유로존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가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를 제공하기로 한 구제금융안 의회 표결이 하루 연기되면서 유로존 리스크가 부각돼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출구 전략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인해 미 달러 강세는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북한의 단거리미사일을 발사 소식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점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Fed가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 수출업체 고점 네고(달러 매도) 출회가 유입된다면 추가 상승 역시 제한될 전망이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키프로스 구제금융 우려 등을 반영해 1110원선 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고점매도 물량 등으로 인해 1110원대 중후반에서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