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이름값 보다 분양가·상품 매력 먼저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최저분양가 ‘눈길’
2013-03-20 10:06:57 2013-03-20 10:09:25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신규 분양시장이 ‘브랜드’ 아파트보다는 ‘분양가’와 ‘상품’ 경쟁력을 찾는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
 
과거 수요자들이 가장 눈여겨본 항목은 '브랜드'였다. 이전 집값 상승기에는 비슷한 상품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시세차익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양가’와 ‘상품’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가 인기다.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실리를 추구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나, 저렴한 분양가와 살기 편한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동탄2신도시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동탄2신도시 3차 분양이 평균 0.78 대 1의 경쟁률로 막을 내린 가운데 그 중에서 선전한 곳은 호반건설과 대우건설(047040)이다.
 
이들은 분양가와 입지에서 다른 건설사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어 실수요자 중심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분양가가 가장 비쌌던 롯데건설의 평균 경쟁률은 0.59 대1에 그쳤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이번 달 말에 분양에 들어가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착한 분양가와 교육특화 단지 상품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 위치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84㎡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0만원대로 지금까지 분양된 시범단지 중에 가장 저렴하고, 99㎡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060만원대로 동탄2신도시 통틀어 최저 분양가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1차 합동분양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028만원, 2차 합동분양은 3.3㎡당 평균 1041만원이었다.
 
전용 99㎡ 판상형은 전 가구를 남향 배치해 동탄신도시 센트럴파크(중앙공원) 조망권을 확보했다. 단지 내에는 반도건설이 운영비를 지원하고, 한 신문사의 교육자회사가 위탁 운영을 맡은 어린이집(키즈스쿨), 유치원, 학습관(아이비 아카데미), 문화센터(유보라 문화센터) 등이 배치된다.
 
경기 판교신도시에서 4월 분양하는 주상복합 ‘판교 알파돔시티’의 분양가는 3.3m²당 1900만원대로 백현동의 평균 매매가 2283만원보다 훨씬 낮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사이며 롯데건설, 두산건설(011160), GS건설(006360), SK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업 주체다.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알파돔시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14년까지 백화점, 호텔, 멀티플렉스 영화관,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양우건설은 경기 화성시 병점동 489-1 일대 '병점역 양우내안애'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7~74㎡로 구성되며 총 268가구 모두 중소형이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로 5년 전에 입주한 인근 ‘화성병점 에스케이뷰’ 평균 시세 820만원보다 저렴하다. 300m 거리에는 병점홈플러스가 있고, 복합문화공간 U&I센터·병점복합타운(예정)·공원 등이 지척에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 한양이 분양 중인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인근 영통지구와 차량 5분 거리로 인근 주민들에게 사실상 같은 생활권으로 인식된다. 2007년 영통지구에 입주한 아파트는 3.3㎡당 100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는 반면 이 단지는 분양가 할인으로 중대형 평형(전용 122·142㎡)을 3.3㎡당 800만원대에 분양받을 수 있다.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의 첫 민영아파트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 자이'는 3.3㎡당 평균 839만원의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84㎡(3.3㎡당 832만원)의 경우 같은 브랜드의 주변 재건축 단지에 비해 3.3㎡당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지하 2층, 지상 28~29층, 7개동, 전용 84·101㎡, 8개 타입 총 8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자체의 녹지율이 약 50%에 달하는데다 단지밖으로도 녹지가 이어져 있다. 단지를 둘러싸고 왕복 2.5㎞ 산책로가 들어선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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