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005930)는 20일 빠르고 정확한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스(AF) 기능과 통신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카메라 'NX300'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위상차 AF 기능과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사용되는 콘트라스트 AF를 동시에 이용해 초점을 잡는 '하이브리드 AF'가 적용됐다는 것이다.
위상차 AF는 촬영대상을 놓치지 않는 빠른 속도로 피사체의 거리에 따라 초점이 자동으로 조절하며, 콘트라스트 AF는 어두운 장소에서도 정밀하게 대상을 잡아낼 수 있는 자동초점 조절 기능을 말한다.
하이브리드 AF를 탑재하면서 DSLR 수준의 빠른 포커싱에 1/6000초의 슈퍼 셔터스피드가 지원돼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하게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2030만화소의 APS-C 타입 CMOS 이미지 센서와 삼성 자체 기술로 완성한 첨단 DRIMe4 DSP칩을 적용, 중형급 DSLR 카메라에 견줄 수 있는 고화질 해상도와 이미지 품질을 제공한다.
이 밖에 ▲비네팅 필터 ▲미니어처 필터 ▲색연필 등의 사진 효과를 적용하는 '스마트 필터',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저조도 촬영과, 순간동작 포착 등의 촬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모드' 등이 이번 제품에 담겼다.
한편 삼성의 전략제품이었던 갤럭시카메라에 이어 이번 제품도 공유 기능을 탑재했다. 카메라 촬영과 동시에 기기간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이미지를 전송할 수 있다.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갈색으로 순차적으로 출시 될 예정이며 18-55mm 번들 렌즈 포함, 제품 가격은 8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한명섭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부장은 "NX300을 통해 광학 전문회사로서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었다"며 "삼성은 앞으로 단순한 카메라 기기 생산업체에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Contents Creator)'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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