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뒤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1.2원(0.11%) 오른 111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115.5원 출발해 11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키프로스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제조업 경기 둔화우려 등으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급등에 따른 레벨부담으로 인해 소폭 하락 출발했다.
다만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세와 코스피 부진 등으로 인해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배당 시즌에 돌입하면서 외국인 배당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고 전일 한미 연합훈련 키리졸브가 종료되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환율 상승 요인이지만, 1120원선 고점인식으로 인해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 1120원대 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고점네고(달러 매도) 외에는 별다른 재료가 없어 1110원대 중반에서의 숏포지션 구축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키프로스 사태와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움직임 등에 주목하며 1110원대 중후반의 주거래 레벨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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