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국민은행이 서민금융 상담을 비롯해 전용상품 출시와 각종 제도 마련 등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서울 영등포지점 내에 서민금융 상담창구를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인터넷 상담서비스인 '서민금융 클리닉(http://heemang.kbstar.com)'을 개설했다.
이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33개의 고충상담센터도 설치했다. 고충상담센터에서는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고금리·다중채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저소득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서민 전용상품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부터 'KB새희망홀씨 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출시한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KB행복드림론 Ⅱ'도 대표적이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이용하지 못하는 대학생 및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사용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KB대학생학자금대출', 청년·대학생의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KB청년·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 13일에는 최고 연 7.5%의 금리를 제공하는 'KB국민행복적금'을 출시해 서민들의 목돈마련을 돕고 있다. 프리워크아웃제도 역시 활성화돼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사회 소외계층일수록 저축기간 중 자금의 필요로 인한 중도해지가 많은 점을 고려해 6개월 이상 경과 후 주택임차(구입), 출산, 입원, 입학 등의 사유로 중도해지를 하는 경우 기본이율인 연 4.5%의 중도해지이자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만기도래 시 연체발생 우려가 있는 대출 또는 원리금 연체기간이 90일 미만인 가계신용대출을 장기적으로 나눠 변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신용대출 장기분할상환 전환제도' 와 잔액 연체중인 대출을 장기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해주는 '가계대출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민금융 지원 실적도 눈에 띈다. 국민은행은 2월말 현재 ▲KB새희망홀씨 대출 3769억원 ▲KB바꿔드림론 2131억원 ▲신용대출 장기분할 전환대출 2356억원 ▲채무조정 프로 그램 3038억원 ▲미소금융 509억원 등을 지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각종 자영업단체 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취약 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라며 "사업경험과 자금력이 취약한 청년층의 창업을 돕기 위한 컨설팅 및 창업자금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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