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의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재정정책을 이끄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는 양적완화 방침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뉴욕경제인클럽 강연에서 "현재 미국의 재정정책은 이상적인 방향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경제를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로 더들리 총재는 연준이 매달 85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상적으로 재정정책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주고, 가계와 기업에 경제회복에 대한 믿음을 심어줘야한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오히려 재정정책이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며 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더들리 총재는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실보다 득이 더 많다"며 양적완화 조기 종료에 대한 논란도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들리 총재는 "최근 고용시장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현재의 성장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보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1년고 2012년에도 이런 식으로 고용이 늘었다 줄어든 적이 있다"며 "올해의 성장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재연출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1분기 미국 경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재정지출 삭감이 경제 성장률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지 알 수 없다"며 "일시적인 요인들이 성장률에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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