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사상최고치 번번히 '실패'..남은 건 하락?
2013-03-26 16:24:41 2013-03-26 16:27:1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 앞에 두고 번번히 실패하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등은 S&P500지수가 강력한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연이어 최고치 경신에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주 동안 5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치와 불과 5포인트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강력한 매도 압력에 부딪혀 끝내 신기록을 수립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자료:CNN MONEY
 
미첼 골드버그 클라이언트퍼스트 스트래티지 대표는 "2007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때마다 엄청난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며 "매물압박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키프로스발 금융위기 등 새로운 소식들은 S&P500지수를 최고치에서 더 멀어지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다우지수가 8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장기 랠리를 보여줬지만 시장에서는 S&P500지수의 고점 경신을 더욱 주목해왔다. 
 
골드버그는 "다우지수가 신기록을 수립한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며 "S&P500지수가 2007년 9월에 세운 사상 최고치 고점을 경신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은 500개인데 반해 다우지수 구성 종목 수는 30개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는 S&P500지수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 경신에 실패하자 증시가 조정을 겪을 것이란 불안도 커지고 있다. 
 
샘 스토발 S&P캐피탈 IQ 수석자산전략가는 "고점 부근에서 출렁거리는 지수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다음 행동에 나설 만한 촉매제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일부는 지수가 10%가량 조정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 미 개인투자자협회에 따르면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39%로 역사적 평균과 비슷한 반면, 약세를 예상한 투자자는 33.3%로 평균을 웃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3개월을 능가하는 증시 랠리가 다시 찾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미 경제 방송은 전했다. 
 
마이클 하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투자전략가는 "올해 주식시장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조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