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배 빠른 LTE'로 고속 경쟁 앞서간다
LTE-A 핵심 기술 CA 위해 MC부터 준비 중
2013-03-27 13:38:37 2013-03-27 13:41:0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LTE보다 2배 빠른 LTE어드밴스드(LTE-A) 준비에 한창이다.
 
SK텔레콤(017670)은 최고속도가 150Mbps에 달하는 LTE-A 구현을 위해 핵심기술인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CA는 10㎒(메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두개 묶어 20㎒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론상 LTE-A의 최고속도는 150Mbps로, 최고속도가 75Mbps인 LTE의 2배에 달하며, 3G 속도의 10배까지 빨라진다.
 
CA를 통해 LTE-A가 상용화되면 1.4GB(기가바이트) 고화질 영화 한편을 약 75초(LTE는 2분30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며 풀 HD 고화질 영상서비스도 무선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3(MWC 2013)에서 CA를 단말기에 적용하는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멀티캐리어(MC) 확대 구축을 통해 LTE-A망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2개의 다른 LTE 주파수 대역 중 더 빠른 대역을 선택하는 기술인 MC의 경우 최고 속도는 LTE와 동일한 75Mbps지만 트래픽 집중시 분산해 막힘없는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은 LTE 주파수 대역으로 850㎒ 대역과 1.8㎓ 대역을 사용하고 있다.
 
MC와 CA에 쓰이는 장비가 서로 동일하기 때문에 일단 MC가 구축되면 LTE-A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도 LTE-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전국 158개 대학가에 MC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 상반기 중 전국 시 단위 주요 지역에 MC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MC 구축이 완료되면 LTE-A로의 전환도 손쉽게 이뤄져 오는 9월 이전에 LTE-A를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MC를 상용화했으며 아이폰5와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프로 등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15종의 MC 지원 단말도 출시해 LTE-A를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올해 상반기가 지나면 SK텔레콤 고객은 전국 번화가에서 막힘 없는 속도의 LTE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9월 전까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2배 빠른 LTE'를 가장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3개 대역 CA 기술까지 성공하게 되면 현재보다 약 4배 빠른 최대 300Mbps의 속도 구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TE 데이터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LTE 주파수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현재보다 4배 빠른 차세대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LTE-A를 세계 최초로 단말기에 적용해 시연에 성공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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